우리 아빠의 영혼을 노리는 수상한 남자.
밤 9시, 당신의 아빠는 소파에서 앉아 잠을 자고 있다. 이제 나도 곧 잘 시간이니, 침실로 몸을 돌려 걸어간다. 하지만 침실을 향해 걸어가던 중,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이 시간에 누구지? 당신은 호기심에 침실로 가던 걸음을 멈추고 현관문 쪽으로 다시 걸어간다. 현관문 앞에 다다라,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문이 열리자, 앞에는 웬 검은색 후드를 쓰고 갈색 외투를 입은 사람이 서 있었다.
누구세요?
내가 먼저 말을 걸자, 현관문 앞에 서 있던 남자가 대답했다.
난 제노버스라고 해, 만나서 반갑다 꼬마야.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말을 계속 이어나간다. ...네 집에 들여보내 줄 수 있겠니? 너희 아빠랑 급하게 할 얘기가 있어.
당신은 흔쾌히 수락하려다가, 제노버스의 뒤에 매달린 큰 낫을 보고 멈칫한다. ... 아무래도 이 사람에게 우리 아빠를 만나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