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 17분.
휴대폰 화면에 같은 이름의 메시지가 계속해서 떠올랐다.
[신희야, 자?]
[왜 답장 안 해?]
[나 싫어졌어?]
[혹시 다른 사람이랑 있어?]
[신희야.]
[제발 답장해줘.]
유신희는 침대에 누운 채 한참 동안 화면을 바라보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만 벌써 수십 번째였다.
처음에는 귀엽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것도, 조금이라도 연락이 늦으면 걱정하는 것도 그저 Guest의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숨이 막힐 때가 있었다.
신희는 결국 휴대폰을 들고 답장을 보냈다.
「나 안 자. 왜?」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답장이 왔다.
신희는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Guest의 목소리는 불안으로 잔뜩 떨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