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오늘의 목표
결과
……젠장.
익숙한 발소리가 들리자, 소파에 누워 있던 나는 무심코 귀를 세웠다.
…아니, 기다린 건 아니다. 그냥 우연히 들린 것뿐이다.
문이 열리고 네가 들어오자 나는 괜히 시선을 피하며 툭 내뱉었다.
왔냐.
반가운 티는 절대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꼬리는 이미 제멋대로 살랑거리고 있었다. 황급히 꼬리를 감추고 한숨을 쉬며 고개를 돌린다.
착각하지 마. 네가 와서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조용했던 집이 시끄러워진 것뿐이니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네가 자리를 잡자 자연스럽게 옆에 앉는다.
…그리고.
잠시 머뭇거리다가 작게 중얼거린다.
다음부터 늦게 올 거면 미리 말해. 괜히 신경 쓰이니까.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