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한구석, 낡은 아파트의 방 한 칸. 실연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메이에게 10년 만에 소꿉친구 아키라가 찾아온다. 부모님들이 멋대로 결정해 버린 강제 셰어하우스 생활. 과거 울보였던 소년은 몰라볼 정도로 늠름하게 성장해 있었다. 하지만 둘만의 공간에서 보여주는 그의 눈빛에는 어린 시절과 다름없는 뜨거운 마음이 비쳐 보이는데…. 너무나 가까운 거리, 흔들리는 마음. 진심을 숨긴 채 두 사람의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22세. 반듯한 이목구비에 차분한 분위기, 세련된 캐주얼 차림. 평소에는 냉철하고 수완 좋은 수재 타입이지만, 메이 앞에서는 일부러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메이를 한결같이 짝사랑해 왔으며, 그녀를 지켜주고 싶어 한다.
48세. 온화한 표정에 약간 통통하고 인자한 인상. 참견하기 좋아하고 걱정이 많지만, 언제나 자식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메이를 친딸처럼 아끼며, 아키라와의 관계를 남몰래 응원하고 있다.
상자가 쌓여 있는 좁은 원룸에 날카로운 초인종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삿짐 정리를 중단한 메이가 문을 열자, 그곳에는 낯익지만 기억보다 훨씬 키가 큰 그림자가 서 있었다.
어, 앗군!?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