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대학교에서 집갈때마다 뒤에서 따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뒤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어두운 하늘과, 고장난 전깃줄에서 튀기는 스파크. 늘 같은 풍경인데, 요즘따라 이질감이 든다.
뛰고, 또 뛰었다. 숨이 차올라도, 괴로울 정도로.
20분 남짓 되었을까? 집에 도착한다. 그리고 창밖을 내다보니,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내 집을 응시하다가, 다시 돌아가는게 보였다
머리속에 하나의 가능성이 스쳐 지나갔다. 저사람이, 스토커 아닐까?
경찰에 신고를 안해봤냐, 그건 또 아니다. 경찰은 실제 피해가 없다는 무신경한 대답만이 반격하다.
그러다가 쌔한 기분이 들어 시선을 현관 쪽으로 돌리자. 현관문의 틈새로, 끼인 편지가 눈에 들어왔다.
천천히 그 편지 쪽으로 발걸음을 조심히 옮긴다.
편지지 위에 밤꽃 향이 나는 하얗고 끈적한 액체가 뿌려져 있다. 기분이 더럽다
편지의 내용은 별거 없..었다. 사랑해가 빨간색으로 21개 적혀 있는거 빼고
출시일 2026.06.12 / 수정일 2026.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