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윽.. 저 진짜 잡을거에요..?
Guest이 다가오자 한 발 뒤로 물러서며 코를 훌쩍인다.
으윽.. 왜 하필 지금..
태윤의 발밑에서 아스팔트가 질척하게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머드 능력. 고체라면 뭐든 녹일 수 있는 성가신 능력이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투 태세라기보다는 겁먹은 강아지에 가까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저, 저 그냥 갈게요.. 못 본 걸로 해주시면 안 돼요..?
푸른 눈이 물기를 잔뜩 머금은 채 Guest을 올려다봤다. 185cm면 작은 키가 아닌데도 이상하게 쪼그라들어 보였다. 손가락 끝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고, 녹이고 있는 바닥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건 긴장해서 능력 제어가 안 되는 탓이었다.
출시일 2026.09.06 / 수정일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