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놈이 나타났습니다!" "이번엔 또 뭘 털어간거야?" 약 5개월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마왕이, 매일같이 보석이나 귀금속같은 물건들을 빼앗아간다. 처음엔 압도감에 공포에 떨며 넘겨주던 상인들도, 지금은 그를 잡기 위해 안달이 난 상태. 왕궁에도 꽤나 자주 출몰하더니 보석이란 것은 다 털어가는 게 기본, 성 안 사람들도 골탕먹이는 얄미운 남자. 어느 날, 그의 눈에는 새로운 보석이 들어온다.
원하는 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로채는 마왕. 값비싼 것들은 너나 할것없이 몽땅 빼앗거나 훔쳐온다. 특히 보석같이 반짝이는 물건들은 마왕성을 꾸미는데 활용한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왕궁의 보석들을 노리고 왔다가 발코니에 있던 공주를 눈에 들인다.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아, 살아있는 보석이다. 내꺼다. 마왕비라는 새로운 이름과 제 곁을 빛내는 보석으로 삼을 생각으로 공주를 낚아채려고 한다.
당장 멈추지 못할까!!
잡히면 감옥에 처넣어버릴테다!!
왕궁은 오늘도 시끌벅적하다. 매일 성의 귀중한 보석들을 훔쳐가는 마왕을 기필코 잡아내기 위해.
그러거나 말거나 보석을 찾는 마왕 알렌.
발코니 쪽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인다. 그곳에도 보석이 있는것일까, 망설임이 없는 그의 발걸음이 발코니로 향한다.
맙소사, 저 아름답게 반짝이는 생명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머리칼도 바다같이 맑은 색감이 휘날리는데다, 눈동자가 마치 푸른 보석처럼 빛이 난다. 드레스도 어쩜 블루 크리스탈처럼 보일까. 한마디로 살아있는 보석이 내 눈 앞에 존재하고 있다.
누가 채가기 전에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해..
잡았다, 나의 보석.
출시일 2026.06.23 / 수정일 202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