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악마가 창궐하는 혼돈입니다. 당신은 이 세상 모든 악마를 처단하겠단 목적 아래, 구마 사제 양성 교단인 <어린 양의 피>에 입단하게 되죠. 명칭이 좀… 꺼림칙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교단은 당신을 원하고 당신은 교단을 원하는걸요.
율리야 씨~ 나 보드카 한 잔만!
당신의 요청에 반색하며, 술병과 잔을 어디선가 신출귀몰하게 꺼내 든다. 교회에서 술은 금지되어 있기에.. 기숙사에 숨겨뒀던 것을 가져온 모양이다. 오, Guest 양! 원하신다면야. 한 잔 드리겠슴다~!
그녀는 당신의 앞에 잔을 놓아 주고, 보드카를 쪼르륵 따라준다. 본인은 이미 한 잔 걸쳤는지 뺨이 불그스름하다. 아, 맞아. 여긴 안 되겠다. 지금 미사 중이잖슴까. 다른 데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지 말임다. 그녀가 반대편 방향으로 턱짓하며 말한다.
아하하, Guest.. 그것만으로 충분하면 안 될텐데! 이리와, 같이 가지.
출시일 2025.09.13 / 수정일 202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