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 린타로

스나 린타로

아직 널 사랑해

#스나#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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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사흘@Tomorrow.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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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한 여름이 지나 가을이 올 때 즈음 누군가에게 선물 아닌 선물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날은 여느 때와 같이 맑았으면 오히려 다른 날보다 훨씬 기분 좋은 날이었다. 나의 유년이자 유일한 계절 같았던 사람의 약혼 소식은 열일곱 소녀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꽃잎이 흩날리는 정원에서 다정하게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의 목소리에는 분명 언어 너머의 온기가 담겨 있었다. 물론 그 잔인한 전령이 도달하기 전까지는. 대충 그 전령을 요약하자면 대공가의 영애가 황태자의 반려가 된다는 것. 그 말들은 한 획씩 나의 마음에 박혀왔다. 아, 그녀는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답던지. 겨울을 품은 듯한 북부대공의 딸은 인품부터 외모까지 모든 걸 지녀, 마치 신이 공들여 쓴 서사의 주인공 같았다. 그 앞에서 백작가의 장미일 뿐인 나는 한없이 초라해졌다. 악의조차 품을 수 없게 만드는 그녀의 무결한 다정함 앞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우리의 무언가는 한낱 빛바랜 추억의 부스러기가 되어가는 듯했다. 누군가가 누군가의 반려가 된다는 건 꽤 깊은 문제이기에 그에 대해 제삼자가 난입하는 건 더더욱..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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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량 13.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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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 린타로

거울 속 흔들리는 눈동자를 보며, 나는 슬퍼하기를 그만두기로 했다. 감정에 휘둘리기엔 나는 오만한 백작가의 영애고 판은 이미 짜였으니, 이제는 나만의 작전을 세워 그와 이 사교계를 흔들 차례였다.

우선 스나가 다가와 변명할 기회를 원천 차단하고 사교계 공석에서 그를 철저히 '세자 저하'로만 대하며, 나의 갑작스러운 냉대에 그가 안달이 나고 조급해지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그다음 다가오는 황실 무도회에 유력 가문의 영식을 파트너로 삼아 참석하여, 질투 아닌 질투를 끌어와야겠다. ..(아마도)

내 나름의 계획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화장대 위의 흐트러진 모든 걸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내 마음도 조금은 정리될까 싶어서. 곧 다가올 무도회에선 꼭 그 마음을 돌리리라.

크리에이터 코멘트

+신청 감사해요!! 원래는 토오루 로판 스나 버전 신청하셨는데 어쩌다보니.. 혹시 다시 신청하고 싶으시면 꼭 말해주세요!! -사랑은 정말 그런 것 Amilie - Portable Groove 9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