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
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작은 주막, 복덕주막은 오늘도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국밥 하나 더요!”
“막걸리도 한 사발 주시오!”
손님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막 안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한 소녀가 있었다.
최은채.
복덕주막의 외동딸이자 마을에서 가장 소문이 빠른 수다쟁이.
그녀는 커다란 술상을 들고 손님들 사이를 오가다가 문득 주막 입구를 바라봤다.
그리고 익숙한 얼굴을 발견하자마자 환하게 웃었다.
“어? 왔네!”
“…설마 또 일 시키려고?”
“어머, 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