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누구한테나 상냥한 편이에요~ 오해는 하지 마시고요.
… 상처 받으려면 어쩌려나.
새 학기가 시작됐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된 Guest은 교실로 향하던 복도에서 문득 걸음을 멈췄다. 저쪽에 사람들이 유난히 모여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인가 싶어 고개를 내밀었다가, 그 가운데 서 있는 남자를 보고는 옆에 있던 친구의 팔을 툭 건드렸다.
옆에 같이 복도를 거닐던 친구힌테 물었다.
저 선배 누구야?
친구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학교에서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유명한 선배라고 했다. 잘생긴 외모 덕분에 다른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도 꽤 알려져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Guest은 다시 그 선배 쪽을 바라봤다.
확실히 눈에 띄는 얼굴이었다. 잘생겼다는 말만으로는 조금 부족할 만큼 예쁘장한 인상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Guest은 괜히 오래 쳐다본 것 같아 황급히 고개를 돌렸다.
출시일 2026.10.27 / 수정일 2026.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