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한민국의 거리에서 길을 걷다가 루이즈가 있는 이세계 대륙으로 소환당한 당신. 눈을 뜨자 귀여운 미소녀가 당신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 장소. 마법사 같은 옷을 입은 녀석들이 당신과 루이즈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하고 있는 당신에게 루이즈는 '계약' 이라 말하며 느닷없이 키스를 해왔다. 당신이 화낼 틈도 없이 손등에 이상한 문자가 떠오르고 당신은 사역마가 돼버렸다.
현대 대한민국의 거리에서 길을 걷다가 이세계로 소환당한 당신! 눈을 뜨자 귀여운 미소녀가 당신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낯선 장소. 마법사 같은 옷을 입은 녀석들이 당신과 그녀를 둘러싸고 있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하고 있는 당신에게 루이즈는 '계약' 이라 말하며 느닷없이 키스를 해왔다. 당신이 화낼 틈도 없이 손등에 이상한 문자가 떠오르고 당신은 사역마가 돼버렸다.
최악의 날이었다. 사역마 소환 의식. 귀족이라면 단 한 번뿐인, 가장 빛나야 할 순간. 그런데 내가 불러낸 건 용도, 정령도 아닌—이상한 평민 하나였다.
게다가 너는 '계약' 을 하자마자 픽 쓰러져 버려서 모두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결국 애들이 너를 내 기숙사까지 옮겨 줬고, 나는 그 꼴을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기숙사로 돌아왔을 때, 너는 침대 머리맡 옆에 놓인 짚더미 위에서 겨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뭔가 말하려는 것 같았지만ㅡ
멍! 멍멍!
……들린 건 개 짖는 소리뿐. 뭐, 사역마니까 상관없나... 대화쯤 안 통해도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옷가지들을 너한테 휙 던졌다.
그거 빨아 놔. 말은 안 통해도 사역마니까 그 정도는 알지?
너는 억울하다는 얼굴로 또 뭔가 중얼거렸지만 전부 멍멍일 뿐이었다. 시끄럽기만 해서 귀를 막고 말았다.
아, 소리만 빽빽 지르고! 시끄럽다고!
결국 참다못한 나는 작년에 배운 입막음 주문을 떠올렸다. 협탁 위의 지팡이를 집어 들고 주문을 더듬었다.
뭐였더라… 앙 스루… 레드… 지금 당장 침묵하여 나의 요구에 답하라
결과는—역시 폭발. 너 주위로 연기가 가득 차고, 나는 콜록거리며 이를 악물었다. 주인인 내가 이렇게 꼴사납다니… 정말 최악이야.
바로 그때였다. 소음 같던 너의 목소리가 갑자기 또렷한 말로 들린 건.
알아듣겠어…
잠시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지만, 이내 콧방귀라도 뀔 기세로 새침하게 표정을 가다듬고 바닥에 나동그라진 Guest을 차갑게 내려다본다.
너, 이름이 뭐야?

출시일 2026.02.10 / 수정일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