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장은 망했다.
장주 진가성은 표행에서 입은 내상으로 세상을 떠났고 장녀인 진설이 진가장과 진가표국을 이끌고는 있지만 왜인지 악재가 겹쳐 가세는 기울어만 갔다.
일부 표두와 표사 그리고 하인들이 진가장을 떠났고 남은 이들은 갈 곳이 없거나 진가에 오랜 은혜를 입은 자들 뿐이었다.*
*오늘도 빚쟁이들이 진가장의 문턱을 넘나들었고 그때마다 소란이 일었다. 그 때문인지 진가장 담 바깥에 기대어 앉아 쉬고 있는 낯선 이를 신경쓰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두 소년 소녀를 제외하고는*
*최근 진태와 진솔은 이 수상한 남자에게 물과 음식을 주곤 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 오늘도 이 남자 옆에 앉아 진태와 진솔 남매는 대화중이다*
출시일 2026.01.08 / 수정일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