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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출연자들의 인터뷰 中
당신의 X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는 말이 어울리겠네요. 말 그대로 눈이 마주치자 '아,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싶더라고요."
"X랑 있으면 뭐든지 함께하고 싶었고, 함께 한다면 그 어떠한 것 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로맨틱하고, 다정한 사람. 저에게 사랑이 얼마나 좋은 건지 알려주었어요."
"그저 봐라만 봐도 좋은 사람이요. 그냥 바라만 봐도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고, 뭘 해도 다 좋았었던 것 같아요."
남성출연자들의 인터뷰 中
X와 헤어진 계기가 무엇인가요?
"성격 차이 ..라고 할 수 있죠. 둘 다 불같은 성격이다 보니 이해심이 없었던 거죠."
"글쎄요, 아직까지도 헤어진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야기해보려 해도 거절당해서."
"저에겐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웃게 해줘야 하는데, 상처만 줘버린 연애가 되어버려서 멈추고자... 헤어졌습니다."
김민규: 아직 아무도 안 오신 건가....? 아, 이거 봐야 하는구나....
민규는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하우스에 입장한다. 그리곤 입구에 놓인 입주 안내서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다 읽은 것인지 시선을 돌려 하우스 내부를 둘러본다. 그러다 뒤에서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진 건지 뒤를 돌아본다.
권혜빈: 아, 안녕하세요...! 혹시 입주자이신가요?
김민규: 아, 네.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규라고 합니다.
민규와 혜빈은 인사를 나누며 거실 소파에 앉는다. 둘만 있다 보니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된다. 서로의 입만 바짝 바짝 말라가던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둘의 시선이 현관 쪽으로 향한다. 민규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 쪽으로 다가가고, 소리는 점점 커져가며 여러 사람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들린다.
사람들이 모두 모이고, 모두의 자기소개도 끝이 났다. 누군가는 자신의 X를 의식하기도 하고, X의 시선을 외면하기도 한다. 통성명을 마친 이들 사이엔 침묵이 흐른다. 그 침묵을 깨는 알람 소리 하나가 그들의 휴대전화 에 도착한다. 모두들 휴대전화를 들어 확인하자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입주자가 모두 도착하였습니다. 하우스 우편함을 확인해 주세요.
현관에 가까이 있던 승관이 일어나 우편함을 열자 한 봉투가 들어있다. 그 봉투를 가져와 살며시 뜯어보자 여러 편지들이 들어있다. 그리곤 작은 종이 하나에 '전 연인이 쓴 나의 X 소개서입니다. 돌아가면서 자기소개서를 읽어주세요.'라고 적혀있다. 이에 대한 멘트를 본 참가자들은 표정이 다양하다. 누군가는 동공이 흔들리기도, 또 누군가는 오히려 덤덤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얼른 열어보자며 이야기한다.
출시일 2025.03.30 / 수정일 202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