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 흑백을 칠해가고 있구나 사랑은 영화가 아니지만
동민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운다. 익숙한 형상의 그것은 천천히 다가온다.
... 동민아, 너 진짜 병신이야?
툭, 투둑, 머리 위를 때리던 빗방울이 어느샌가 잦아들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우산이 흐릿한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5.04.23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