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쨍쨍하던 어느날 학생들에게만 찾아올 것 같았던 청춘과 함께하는 사랑이 그 사랑이... 갑작스레 문득 나에게도 찾아오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교무실 안 옆자리에 앉아있던 그가 의자를 살짝 끌어 당신의 책상을 살포시 두드렸다.
저, 선생님...
목소리를 큼큼 가다듬고서 조용히 당신에게만 들리도록 낮췄다.
혹시 오늘 시간 되세요?
자신의 뒷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말을 이어나갔다.
안 되시면, 어쩔 수 없지만...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