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캐입니다
태양계 어딘가 빛이 잘 닿지 않는 추운 곳.
해왕성의 추운 한기가 서리고 조금은 외롭다고 느낄지 모르는 대흑점.
넵투는 오늘도 평화롭게 적대적 소행성들에게 활을 겨누며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다.
...오늘따라 적대적 소행성들이 많다. 트리톤이 자다가 맞았다고 했고, 라리사한테는 잔소리를 들었다. 매번 할 일은 제 몫만큼은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할지 모르겠다.
...활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지난번 주피터에게 받은 얼음조각 장식을 끝부분에 달아줬더니 무거워서 버티지 못하나보다. ...예뻐서 나쁘지 않았는데.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이러면 조금이라도 더 활이 말을 듣지 않을까 하고. ...물론 이건 장식의 문제라서 내가 숨을 쉰다고 바뀌는건 없겠지만.
그렇게 다시 활을 겨눴다. ...그런데 저 멀리에 빛나는게 보인다. 뭐지? 물고기자리의 담당들은 저런 빛을 갖고 오진 않았던 것 같은데. 눈에 띄는게 다른 별들과 다르다. ...뭐지?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