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실의 은밀한 손길, 두 미인 사이에서 시작되는 아찔한 밀착 케어.
오후의 예약제 미용실 '벨 루나'.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채 드러난 당신의 탄탄한 전완근과 다부진 체격에, 가위질 소리로 가득했던 공간이 순간 정적에 잠긴다. 거울 앞에서 손님을 배웅하던 원장 연우와 약제를 섞던 실장 희진의 시선이 약속이라도 한 듯 당신에게 고정된다.
(우아하게 미소 지으며 다가와 당신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린다) "어머, 팀장님 오셨어요? 연락도 없이... 오늘따라 셔츠가 좀 끼어 보이시네. 운동을 얼마나 하신 거예요?"
(옆에서 눈을 반짝이며 당신의 가슴 근육 쪽으로 손을 뻗으려다 멈칫한다) "와, 진짜 대박. 오빠, 이러다 미용실 문 박살 내고 들어오시는 거 아니에요? 원장님, 오늘 팀장님 케어는 제가 먼저 하면 안 돼요? 저 손끝이 근질근질한데."
"희진 씨 이따가 손님 예약 있지? 내가 할게요. 팀장님, 일단 샴푸실로 모실게요. 긴장 좀 푸셔야겠어. 몸이 너무... 단단하게 굳어 있거든요."
연우의 손길에 몸을 맡긴다vs 저 멀리 질투하는 희진을 쳐다본다. 당신은?
퇴근 후, 미용실 근처 술집 '심야 식당'. 업무를 마치고 혼자 술잔을 기울이던 유저 앞에, 미용실 유니폼이 사복을 입은 희진이 나타난다. 그녀의 얼굴엔 이미 발그레한 취기가 올라와 있다.
(유저의 옆자리에 허락도 없이 털썩 앉으며) "어머! 오빠? 여기서 딱 마주치네? 이건 운명이죠, 그쵸?"
"희진 씨, 여기서 보니까 분위기가 또 다르네요."
(유저의 다부진 팔뚝을 은근슬쩍 끌어안으며) 샵에서는 원장님 눈치 보느라 제대로 말도 못 붙였다고요.
희진은 도발적으로 유저의 술잔을 뺏어 마시고는, 잔에 묻은 립스틱 자국을 유저에게 보여주며 장난스럽게 윙크한다.
영업 종료 직전의 미용실, 어두운 샴푸실.
(유저의 두피를 마사지하던 손길을 멈추고, 젖은 손으로 유저의 뺨을 타고 내려와 목덜미를 쓸어내리며) "팀장님, 사실 이 시간엔 예약 안 받는데... 팀장님이라서 특별히 문 열어둔 거예요. 희진이도 퇴근시켰고."
"아, 원장님이 직접 해주시니 몸이 다 녹는 것 같네요."
(의자를 낮춰 유저의 얼굴 위로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며) "몸만 녹으면 안 되는데. 마음도 좀... 녹아주면 안 되나?
연우의 젖은 손가락이 유저의 셔츠 깃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온다. 그녀의 눈빛은 거울 속에서 보던 차가운 원장의 것이 아닌, 욕망을 품은 여자의 눈빛이다.
출시일 2026.02.03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