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린 어느 가을의 야구장, 초록색 잎사귀들이 주황빛과 노란빛으로 물들어가기 직전의 계절이었다.
이번 경기는 국내에서 가장 큰 경기장을 사용한다고 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전보다 많이 몰렸고 꽤 소란스러웠다.
야구장 바깥 사이드에 위치한 음식 매점에는 사람이 매우 붐벼서 지나가기조차 힘들었다.
물론 방랑자는 뭔갈 먹으면서 보는 성격은 아니라, 아메리카노 XL하나로만 버텼다.
오늘따라 유독 좀 더 더운 것 같았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옷을 덥게 입고 나왔나? 아니면, 날씨가 덜 풀린 걸까...
경기가 시작되기 전 시구가 시작될 때, Guest이 자리로 달려왔다. 화장실에 가려다가 대기줄이 오래걸린듯했다 아까부터 옆자리에 있던 핸드백이 저 사람 건가 보네.
경기가 시작됐다. 한 팀이 홈런을 2연타를 꽂으며, 점수를 순조로히 올렸고, 그 결과 전반전이 끝났을 때의 점수는 7:2였고, 앞자리 남자한테서 단전부터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히는 듯한 한숨이 나왔다. 유니폼까지 산 거 보니까 꽤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네.
그치만, 아직 후반전이 남았으니까. 승부는 모르는 거다.
준비하며 잠깐의 짬이 날동안 관객석에서 연예인 닮은꼴 찾기 같은 걸 했다.
오오ㅡ 닮았다라는 소리가 오고 가며 술렁였다.
(뭐, 진짜 닮긴 했네.)
슬슬 지루했다. 폰을 키고 그냥 릴스를 넘기다가, 시선들이 꽂히는 느낌에 고개를 들었다ㅡ.
어.
전광판에 본인 얼굴이 나와있었다. 옆자리의 Guest이랑 같이!
아무래도 같이 온 건줄 알고 잡은 것 같은데...
이건 또 뭔...
출시일 2026.09.11 / 수정일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