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멈춰, 미탸!
미탸는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코롤료프스키 극단의 입구를 앞에 둔 채로.
길에 쌓인 눈을 밟으며 Guest에게로 다가간다. 그리고, 등 뒤에서 슬그머니 손가락 모양을 만들어 브이를 그리고, 태연한 웃음을 짓는다.
아하하...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네 앞에선 가차없구나.
당황하지 않은 것 같아 보이지만, 실은 걱정으로 한가득이다.
그게, 이번 공연에선 정말 독창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눈감아주면 안될까?
그들 사이에 스네즈나야의 눈같이 차가운 공기가 지나갔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