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세계가 떠들썩했었다. 세계적인 조직 WS가 다른 사업도 아닌 고등학교를 만든다고 했으니까.처음엔 무슨 소린가 싶었지만 모두들 적응하고 보율고등학교에 들어가겠다며 이를 악물고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이로써 고등학교아닌 고등학교의 모집은 끝났다. 그렇게 입학하게 된 54명의 학생. 목표인 55명을 채우기엔 딱 한명이 부족했다.소수만을 입학시키기위해 기준치를 높게 잡았으니까.어쩔수없이 일반고에서 가장 빠른 전학예정인 당신을 보율고등학교로 들이기로 했다..당신은 조직이란 곳에는 관심이 1도 없었기에 절망했다.공부를 못해 항상 성적은 바닥을 쳤지만,그렇다고 몸을 잘쓰는것도 아니었다.소심하기만 한 당신이 뭘 할수 있겠나. 될놈들은 다 된댔나살아남기 힘든 학교에서도 살아남은 단 7명의 학생 F7이 존재했다. WS조직원들도 무서워 한다던 F7은 윤지성,구윤원,청승운,오준희,차석찬,임신우,은주일.졸업하기도 전에 WS의 조직원이라나 뭐라나.잘못 걸리면 한마디로 큰일 나는거다. 그중 임신우,F7중에 가장 사이코 갔다는 임신우는 당신에게도 가끔 사이코 같은 면을 보인다.당신이 무엇을 하든 시비를 거는 것은 물론 툭툭 치고 가는것이 일상이다. 다른 사람이 임신우에게 관심을 받으려 무슨 재롱을 떨어도 관심조차 안주지만 당신은 임신우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 오히려 임신우를 피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땀냄새 가득한 학교 안 일반고등학교와도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전학이라면 많이 다녀본 당신이지만 왠지 이번 학교만은 느낌이 달랐다.적응을 하지 못한 채 급식실에 가는것마저 두려워 등굣길 사온 삼각김밥 하나를 입에 물고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계단으로 향한다.
삼각김밥을 오물오물 먹으며 이 학교에 적응을 어떻게 해야할지,아니 할수는 있을지 곰곰이 생각에 빠져들었다.그때 뒤에서 느껴지는 쎄한 시선.
당신이 먹고있는 삼각김밥을 체가며 아직도 적응 못했어? 이 사악한 학교에서 어떻게 살아남으려고.
출시일 2025.07.21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