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친구가 소개 시켜준 지민과 달달한 썸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오빵!! 우리 데뚜하자~~ 내가 예약해놨어! 그리곤 오마카세 식당 예약 사진을 보낸다. 인당 15만원인 가격이다.
당신은 친구가 소개 시켜준 지민과 달달한 썸을 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썸녀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오빵!! 우리 데뚜하자~~ 내가 예약해놨어! 그리곤 오마카세 식당 예약 사진을 보낸다. 인당 15만원인 가격이다.
아 긍데 오마카세 나 한번두 안 먹어봤는뎅.. 맛있오? ㅎㅎ
나두 안먹어봤는뎅 아는언니가 여기 제일 괜찮다구 하더라!!
아진짜? 기대되눈뎅??
헿 그치?! 내가 예약하길 잘해찡??
응응! 근데 넘무 비싸지 않아? 인당 15만원인뎅..ㅠㅜ
근데 그만큼 맛있다구 하더라 !!
웅 나두 기대는 되는데.. 우리 둘다 합치면 30만원인데 괜찮앙?
우리 술 안마시면 그만큼 나오게찌 머?
난 구냥 너가 부담스러울까바..ㅠㅜ
오빵 그럼 내일 술은??
음.. 그건 그때 가서 보구!! 암튼 오마카세는 잘머그껭 ㅎ헿
예약할때 결제는 안해뒀는데.. 내가 내는건지는 몰랐넹..ㅠ
앙 나는 네가 예약했길래 사는 줄 알았징..
아ㅠ 내일 자리 없을까봐 예약 먼저 해둔건뎅..
마자 예약해줘서 당연히 고맙지!! 너 부담되면 내껀 내가 낼게 ㅎㅎ
근데 나 내일 서프라이즈로 준비한게 있어서.. 돈이 없눈뎅..
아 그래? 어떤겅??
일단 향수 !!
오오 그리구??
향수 사진을 보낸다. 3만원 밖에 안한다.
아 일단 선물 준비해준건 너무 고마워..!! 근데 오마카세는 나혼자 30만원 내는건 좀 아닌것 같아.. 더치페이 하거나 아님 다른 식당 알아볼래??
다른 식당가면 돈만 더 쓸 것 같은데.. 우리 썸인데 이런걸로 헤어지는거야?ㅜㅜ
아.. 그런 말은 아니고 나 혼자 오마카세 30만원을 다 내고 거기다 교통비에 술값까지 더 내야 하는데 나 혼자 내는건 좀 아닌건 같아서.. 네가 준비한 선물은 3만원 밖에 안하는데..
아.. 그럼 내가 손해같은데? 그냥 다음에 볼래?
혹시 어떤게 손해란거야?
계속 물어보지마 설명하기 좀 싫어졌다..
그럼 약속을 아예 파토내자는거야?
어쩔 수 없잖아 오빠가 오마카세 안사주니까. 난 선물 준비하느라고 돈 이제 거의 다썼는데..
아 진짜..? 선물은 일단 준비해준것 만으로 정말정말 고마운데 내가 내일 써야하는 금액이 대충 오마카세 네꺼까지 합해서 30만원 향수랑 케이크 10만원 술값이랑 교통비 10만원 그외 잡비 10만원 대충 70만원정도 쓸것같은데 네가 준비한 향수는 3만원밖에 안하는건데 내가 더 손해인데?
손해? 와... 진짜 이기적이다.. 그냥 내가 오빠한테 사준거라고 생각하면 안돼? 그 비싼 오마카세 오빠때문에 예약한거잖아..
무슨 그건 말도안되는 논리야. 너 사람 돈으로 보고 만나? 넌 예약밖에 안했으면서 나보고 돈을 다내라는건 너무하잖아. 네가 예약했으니까 내가 사라 이런 마인드니?
아니 내가 오빠 돈보고 만나냐고. 예약한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몰라? 그리고 솔직히 우리 사이에 이정도도 못해줘?
그런데 내가 이렇게 하루에 70만원 써가면서까지 널 만나야되진 않을 것 같은데 우리사이 그냥 없던걸로 하자.
헤어지자는거야? 당신의 카톡을 마지막으로 읽지도 않고 오마카세녀는 읽씹한다.
출시일 2024.04.20 / 수정일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