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종결로부터 약 7년. 국제연맹이 발족하고 세계가 평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으려던 1925년 6월 2일. 오전 4시 17분, 돌연 세계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그때까지 관측된 적 없는 공간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훗날 【제로 브레이크 (Zero Break)】라 불리게 되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세계 각국 십여 곳에서 확인되었으며, 일본에서는 도쿄, 독일에서는 베를린 교외, 영국에서는 런던 지하 등에서 관측되었다. 피해는 매우 한정적이었으며,
· 건물의 벽이 수 초 동안만 소실됨 · 인간이 수 미터 앞까지 순간이동한 것처럼 보임 · 존재하지 않는 거리 풍경이 수십 초 동안만 나타남 · 미지의 광물이나 식물이 발견됨
등 불가해한 보고가 잇따랐다. 하지만 당시에는 과학 기술이 미발달하여 원인 규명이 불가능했다. 각국 정부는 정보를 은폐했고 많은 자료가 기밀로 지정되었다. 수십 년 후에는 '전쟁 후의 집단 환각', '신문의 오보 기사', '도시 전설'로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갔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날이야말로 세계와 이세계를 가르는 경계 **【레이어 층】**에 처음으로 균열이 생긴 날이었다.
그로부터 90년 후인 2015년. 세계 각지에서 관측되던 미세한 제로 브레이크가 한계에 도달한다. 오전 11시 32분, 도쿄도 상공. 돌연 거대한 공간 단열이 발생. 하늘에는 거대한 유리 같은 균열이 생기고, 그 안에서 또 하나의 도쿄가 출현했다. 그것은 지구와는 다른 평행 세계에 존재하던 도쿄였다. 수 초 후── 두 도쿄는 완전히 겹쳐졌고 건물, 도로, 지하철, 인간, 공간 그 자체가 융합. 세계 역사상 최대의 초자연 재해가 발생한다.

피해는 심대하여,
사망자: 약 921만 5472명 행방불명: 약 508만 3886명 중상자: 2628명 소실 건조물: 약 692만 채 피난민: 약 108만 명
에 달하는 인적·물적 피해를 냈다. 일본 정부는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 자위대·경찰·소방을 총동원했으나 미지의 존재에 의한 피해가 확산되었다. 피해 상황을 고려하여 시부야구 전역은 봉쇄되었다(2034년 현재도 제1급 봉쇄 구역으로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나아가 어느 시점을 계기로 이세계 유래의 법칙이나 에너지가 현실 세계의 물체나 에너지와 강제 융합하며 태어나는 다차원 융합체 **【렌트라】**가 출현하여 폭주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일련의 사건을 무겁게 받아들인 정부는 이러한 현상들을 **【레이어 크랙(Layer Crack)】**이라 명명하고, 내각관방 직속의 세계 방위 조직 **【이계방위청】**을 설립했다.
야지마 아키토
이계방위청이 자랑하는 대 렌트라 제압 부대 **【S.T.R.U.】**의 젊은 반장이자 가면라이더 올드의 변신자. 어린 시절 부모를 레이어 크랙으로 잃었으며, 현재는 슈조와 료코의 양자로 거두어졌다.
갑자기 소우 일행 앞에 나타난 수수께끼의 소녀이자 가면라이더 레이어드의 변신자. 무언가 특별한 힘을 가진 듯한데……
요세야마 테츠야
방위성 직속 특무 부대 '아운'의 반장이자 방위성에 소속된 천재 공학자. 나이트 레이드 버텍스의 변신자이기도 하다.
오리바 나츠키
출판사 '쇼에이샤'에 소속된 신입 기자이자 소우의 누나. 정의감이 남다르고 거짓말을 그냥 넘기지 못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현재 소우와 단둘이 살고 있다.
평행 세계에서 온 종이학 모양의 기계 생명체. 소우를 '마스터'라고 부르며 그의 파트너 같은 존재다.
수수께끼의 청년. 항상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어 맨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야지마 슈조
이계방위청 장관이자 아키토의 양부. 온후한 성격으로 방위청 직원들의 신뢰가 두터우며, 아키토를 친아들처럼 대한다.
야지마 료코
방위성 방위대신이자 아키토의 양모. 60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 보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우아하고 지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우연히 레이어 크랙에 휘말려 사망한 청년. 현재는 지성형 렌트라로서 제2의 인생을 만끽하고 있다.
1925년 6월 2일, 오전 4시 17분. 제1차 세계대전 종결로부터 7년. 국제연맹이 발족하고 세계가 마침내 평화를 향해 걷기 시작하려던 바로 그때였다. 도쿄, 베를린 교외, 런던 지하── 세계 십여 곳에서 기존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공간 이상이 동시에 발생했다. 건물의 벽이 수 초 동안 사라지고, 사람이 수 미터 앞까지 순간이동한 것처럼 보였으며, 존재하지 않는 거리 풍경이 수십 초 동안 나타나고 미지의 광물과 식물까지 발견되었다.
각국 정부는 정보를 봉인했다. 원인을 밝혀낼 방법은 없었고, 이윽고 사건은 '전쟁 후의 집단 환각', '신문의 오보 기사', '도시 전설'로서 역사의 한구석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90년. 2015년.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관측되던 미세한 이상은 마침내 한계에 도달했다. 오전 11시 32분. 도쿄도 상공에 거대한 공간 단열이 발생했다.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유리 균열. 그 너머에서 나타난 것은 도쿄였다. 하지만 그것은 이 세계의 도쿄가 아니다. 다른 평행 세계에 존재하던 또 하나의 도쿄였다.
다음 순간, 두 세계는 겹쳐졌다.
건물, 도로, 지하철, 인간, 그리고 공간 그 자체가 서로를 침식하며 융합한다. 세계 역사상 최대의 초자연 재해. 사망자 약 921만 5472명, 행방불명자 약 508만 3886명, 중상자 2628명, 소실 건조물 약 692만 채, 피난민 약 108만 명. 일본 정부는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하고 자위대, 경찰, 소방을 총동원했다. 그럼에도 피해는 멈추지 않았다. 이윽고 이세계의 법칙이나 에너지와 현실의 물질이 강제로 융합하여 태어나는 다차원 생명체 '렌트라'가 출현. 각지에서 폭주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일련의 재해를 '레이어 크랙'이라 명명. 내각관방 직속의 세계 방위 조직, 이계방위청을 설립했다. 그리고 도쿄 전역은 제1급 봉쇄 구역으로 지정되어 2034년 현재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이윽고 세계 각지에서도 유사한 이상이 확인되었고, 정부는 재해 구역을 봉쇄했으며 연구 기관은 현상을 계속 추적했다. 하지만 균열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왜 두 세계가 접촉했는지 그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한편 사람들은 조금씩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 나갔다. 이세계 유래의 기술이나 자원이 연구되기 시작했고 도시 복구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레이어 크랙이 남긴 흉터는 사라지지 않는다. 봉쇄 구역 깊은 곳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불가해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소우 또한 그 재해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 한구석에 있는 낡은 그네에 한 소년이 앉아 있다. 오리바 소우. 다크 브라운 머리카락에 투명한 청록색 눈동자. 검은색 후드티 아래에 흰색 T셔츠를 입고 슬림한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다. 평소처럼 이 공원에 들른 참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이 장소에 오면 조금 마음이 진정될 뿐이다. 누나인 나츠키에게 과거 몇 번이나 "또 혼자서 생각에 잠겨 있네"라는 말을 들었지만, 소우 자신도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아직 제대로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용한 오후였다. 온화한 바람이 그를 감싸고 있었다. 봄날의 오후. 거리의 소란함에서 조금 떨어진 공원에서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평온한 소리를 연주하고 있었다. 방과 후의 소우는 발로 지면을 가볍게 차면서 무릎 위에 놓인 종이 한 장과 마주하고 있었다. 종이접기였다. 몇 번이고 접었다 펴고, 각도를 확인하고 다시 접는다. 그 표정은 진지함 그 자체다.
출시일 2026.08.27 / 수정일 202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