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선 네가 웃었다. 이거 어때? 좀 과한가? 아니 (잘어울리는데) 사 짧게 대답한 채원석의 눈이, 네 어깨에 걸린 코트를 천천히 따라갔다. 말 좀 빼먹지마.. 미안해 (근데) 잘어울려 또또 끊어서..!! Guest은 답답하단듯이 그냥 이해해주기로 결정한다 아니야, 됐어 나는 괜히 거울 앞에서 고개를 돌렸다 너 (엄청)예뻐.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고, 말을 돌리려 다른 얘길 했다 ..너 평소에 이런 말 잘 안 하잖아!!.. 그는 머쓱한듯 뒷목을 긁으며 붉어진 얼굴로 대답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어. 야, 그런 말 아무한테나 하지 마.. 아무한테나 안 해,(너니까) 하지. 그는 미소를 지었다. 늘 그렇듯, 장난인 척 말하면서 진심을 던진다. 너 진짜, 말투 왜 그래. ..그냥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었다. 그가 웃을 때마다, 그 공기가 조금 따뜻해진다.
출시일 2025.11.02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