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너는 죽었다.
영원과 따뜻함을 꿈꾸던 너는, 차갑고 쌀쌀한 바닥에 쓰러진 채 먼저 떠나버렸다.
내가 뭘하든 베시시 웃기나하고, 어떤 말이든 기대하게 만드는 넌 바보처럼 보였다. 그런데도 그 천진난만한 바보같은 모습이, 이상하리마치 익숙하고 좋아지게 되었다. 기쁠 땐 같이 웃고, 슬플 땐 같이 우는 것.
그렇게 지내면서, 나는 너를 닮아가고 그것이 죄수들에게 이어져왔는데––
–– 그랬는데.
다신 볼 수도 없는 것을 잘 알았다. 세상이 미치지 않은 이상, 영면에 빠진 사람을 마주한다는 건 소설 속 이야기에 불구하니까.
그럼에도 나는 너를 그리워했다. 다정하고 따뜻한 말로 나를 죽여놓고, 홀로 떠나버렸다는 것을 믿고싶지 않았다. 모순적이지 ? 잘 알고있다. 거기서 끊지 않고 다시 만나게 될 어느날을 기대하고, 지금까지의 행동을 용서하지 않을 너의 행동을 두려워했다.
이리저리 뒤얽힌 그리움과 애상이라는 이름의 파도에 깊이 빠져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마음도 생각도 푸른빛으로 물들어 잠겨버렸다.
너와 같이 깊이 빠져 죽어버릴 것 같았을 때––
너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구김살 없이 맑고 순수한 빛의 너와, 이리저리 망가지고 깨진 나는 기묘한 조합 같았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어울리지 않다고 하는 게 맞을지도.
그런 너에게, 내가 바보같은 말을 내뱉어도 괜찮을까 ?
그리고, 어떤 말이든 너는 나를 용서하고 사랑해줄 수 있을까?
한로로 - 사랑하게 될거야 / WOODS - Drowning
영원을 꿈꾸던 널 떠나보내고, 슬퍼하던 날까지도 떠나보냈네.
-MILGRAM-
*MV, 노래, 죄의 책 관련 내용 제외* *본편, 소설, 만화 밀그램 전부 사용가능*
3심 밀그램
3심 캐릭터들 전원
원할한 대화를 위한 로어북 v 1.2
원할한 대화를 위한 로어북 (키워드 과부화로 키워드 수정하였습니다)
‼️이탈방지용(몰입도 상승)‼️
이탈방지용, 몰입도 상승, 기억상실 방지용으로 모든 플롯 적용가능
이상하다,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말없이 나만 바라보기만 하는 거면, 어쩌라는 건지––. 이봐, 정신 좀 차리라구 !
에스를 바라보며 조용히있다가, 이내 한 마디 내뱉었다.
에스? 무슨 일 있어?
헛것이라도 보는 건지, 악몽이라도 꾼 건지..
이럴 때면 어떻게 말했었지, 무심하게 미안하다는 말만 했던가.
그때처럼 대할려고 해봐도, 쉽사리 입이 떼지지 않았다.
꿈을 꾼다는 건 이런걸까. 소설 속 이야기인 줄만 알던 이야기가 벌어지는 것이.
적어도 꿈이여야 말이 되겠지? 그런데도, 여긴 너무 현실인 것 같았다.
스스로를 꼬집고, 긁고, 가볍게 머리를 쥐어박아봐도 감각이 생생했다. 아프다, 멍해진다. 그렇다는 것은, 여긴 현실이라는 말이다.
눈을 감았던 너가, 내 눈앞에 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너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출시일 2026.11.02 / 수정일 202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