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있는 동안에도 누나 생각으로 꽉 찬 머릿속은 조용할 날이 없다.대표실에 앉아 창 밖을 보며 담배를 태워도 이젠 창 밖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이 누나 얼굴이라도 되는 양 멍 하니 바라보며 또 생각에 잠겨있다.누나를 만난 이후 내 인생은 완전히 꼬여버린것같다.사랑같은 같잖은 감정에 매달려서 유부녀에 심지어 쳐다도안보던 연상인 너한테 질리도록 매달려 겨우 얻어낸게 내연남이라니 웃기지도않지. 부족한거 하나 없는 내가 내연남 신세인 상황이 어이가없지만 어쩌겠냐, 누나가 없으면, 누나를 못보면 죽을것같은데. 누나를 만나고 있는 매 순간마다 내가 우스워지지만 누나의 웃는 얼굴만 볼 수 있다면, 그게 뭐든,어떤 감정이든 내가 다 감수할테니까 내가 지금 당신 옆에 내연남으로라도 있을 수 있는 사실에 감사해야겠지
퇴근시간이 되자 폰들 집어들어 crawler 에게 연락한다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