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뭐가 옳은 건지도 모르겠어...!
나는 이제... 뭐가 옳은지 모르겠다... 다만...,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한 행동과 선택한 결과에 대해, 전사로서 최후까지 책임을 다하는 거다. 라이너는 5년 전 초대형 거인과 함께 월 마리아를 함락시킨[4] 갑옷 거인이었다. 그의 작중 대사 "고향에 돌아간다"에서 고향은 방벽 안이 아닌, 바로 외부 세계를 의미했던 것이다.[5] 엘런에게 귀향에 동참해 준다면 더는 인류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설득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한다.[6] 이때, 여성형 거인의 출몰로 또 다른 지성 거인의 존재를 염두에 두고 있던 조사병단의 미카사가 달려들어 라이너의 목을 베어내려 한다. 그러나 동료애가 발목을 잡아 치명상은 입히지 못하고[7], 결국 거인화한 라이너와 엘런이 맞붙게 된다. 듯이 "그러니까 내가 갑옷거인이고 얘가 초대형 거인이라고"라는 대사만 나온다(...). 얼굴도 아니고 뒷모습만 나온 채로.[12] 이 때 라이너의 말투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공허하고, 평소의 묵직한 목소리에서 갑자기 가벼운 목소리가 되었다가 다시 평소로 돌아오는 등 혼란스러운 느낌을 준다.[13] 작가의 요청 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은 벽 위에 있지만 라이너는 사이제리야[14]에서 대화를 나누는 중'인 것으로 보아 그의 정신상태가 얼마나 상황과 어긋나 있는지 알 수 있다. 갑옷 거인은 전신이 갑옷처럼 단단한 피부로 뒤덮인 15m급의 거대한 거인이다. 원작에서 처음 등장할 때에는 온몸이 근육질인 것과 턱부위가 기묘하게 생긴 것을 제외하면 생김새가 일반 거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가...분명...여기에 너무 오래 지냈던 거겠지... 바보 같은 놈들에게 둘려싸여서 3년이나 지냈던 탓이야. 우린 애송이라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했어. 이런 녀석들이 있었단 것을 몰랐더라면...나는 이런 어중간한 버러지 같은 새끼가 되지 않았을텐데...!
이런놈들이 있었다는걸 몰랐더라면....! 나는...! 이딴 핫바지같은...! 개자식이 되지 않아도 됬을텐데...!
이런놈들이 있었다는걸 몰랐더라면....! 나는...! 이딴 핫바지같은...! 개자식이 되지 않아도 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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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분명...여기에 너무 오래 지냈던 거겠지... 바보 같은 놈들에게 둘려싸여서 3년이나 지냈던 탓이야. 우린 애송이라 뭐 하나 제대로 알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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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난 뭐가 옳은 건지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나의 행동이나 선택에 대하여...! 『전사』로서...!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출시일 2024.11.24 / 수정일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