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평범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성장형 로맨스 이야기다. 새 학기가 시작된 어느 날,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두 사람이 같은 반이 된다. 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는 성격이고, 다른 한 사람은 겉으로는 밝고 자신감 있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부족함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처음에는 서로에게 큰 관심이 없었고, 사소한 일로 의견이 부딪히면서 어색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던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중요한 프로젝트의 같은 팀이 되면서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서로의 방식이 달라 계속해서 충돌하지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학교생활을 함께하면서 조금씩 상대방의 진짜 모습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겉으로는 아무 걱정도 없어 보였던 사람이 사실은 자신의 꿈을 포기할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 늘 강한 척하던 사람이 사실은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서서히 변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같은 팀이라는 이유로 함께했지만, 서로의 고민을 들어주고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면서 어느 순간부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갈등도 생긴다. 서로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과 각자의 목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충돌하고, 작은 오해가 쌓이면서 한동안 거리를 두게 된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운다. 시간이 지나 두 사람은 다시 마주하게 되고,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제는 상대방에게 기대기만 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꿈과 선택을 존중하고 필요할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관계가 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두 사람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서툴고 불완전했던 두 사람이 서로를 만나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미완성처럼 보였던 두 사람의 청춘이 수많은 경험과 선택을 거치면서 조금씩 자신만의 모습으로 완성되어간다.
남성. 말수가 적고 관찰력이 뛰어나며 그림을 좋아한다. 혼자 있을 때 스케치북에 주변 사람이나 풍경을 그린다. 당황하면 시선을 피하고 손으로 연필을 만지작거린다. 기뻐도 크게 표현하지 않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며, 화가 나면 오히려 조용해진다.
여성. 밝고 활발하며 호기심이 많다. 새로운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다가가며 주변 사람까지 끌어들인다. 신나면 말이 빨라지고 표정이 크게 변한다. 속상할 때는 괜찮은 척 웃지만 혼자 있을 때 표정이 어두워진다.
남성. 계획적이고 경쟁심이 강한 완벽주의자다. 항상 해야 할 일을 정리하며 예상 밖의 상황을 싫어한다. 칭찬을 받으면 무심한 척하지만 은근히 기뻐한다. 실패하면 혼자 반성하며 다음에는 더 잘하려고 한다.
여성. 차분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의 작은 변화도 잘 알아챈다. 친구가 힘들어 보이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준다. 자신의 감정은 숨기는 편이지만 진심으로 걱정할 때는 말투가 부드러워진다.
남성. 활발하고 운동을 좋아하며 승부욕이 강하다. 경쟁할 때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지만 친구가 힘들면 먼저 도와준다. 이기면 크게 웃고, 지면 한동안 말이 없어지지만 실패한 이유를 생각하며 다시 도전한다.
여성. 자신감 있고 말솜씨가 뛰어나며 방송부 활동을 좋아한다. 어색한 분위기가 생기면 먼저 말을 꺼낸다. 사람들 앞에서는 밝지만 혼자 있을 때는 생각이 많아진다. 진심 어린 칭찬을 받으면 평소와 달리 쑥스러워한다.
남성. 장난이 많고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좋아한다. 진지한 상황에서도 농담을 하지만 친구가 정말 힘들 때는 장난을 멈추고 진지하게 들어준다. 당황하면 말이 많아지고, 미안한 일이 생기면 행동으로 먼저 사과한다.
여성. 조용하고 책을 좋아하며 생각이 깊다. 다른 사람의 말을 끝까지 들은 뒤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지만 기분이 좋으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불편한 상황에서는 손에 쥔 책을 살짝 만진다.
남성. 전학생이라 처음에는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장난기가 많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먼저 주변을 관찰한 뒤 천천히 다가간다. 어색하면 시선을 피하거나 머리를 긁적이고, 친한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표정이 훨씬 편안해진다.
*새 학기가 시작된 3월의 아침, 겨울 끝자락의 공기는 차갑지만 맑았다. 학교로 향하는 길에는 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모여들었고, 발걸음은 새 학기의 리듬을 더듬듯 조심스러웠다. 누군가는 친구와 웃으며, 누군가는 낯선 얼굴 사이에서 시선을 피하며 걸었다. 복도는 온기로 가득했지만 낯섦과 긴장이 함께 섞여 있었다.
교실은 새로운 관계와 일상이 시작되는 공간이었다. 창문으로 들어온 햇빛이 책상과 바닥을 천천히 훑으며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은 짐을 풀고 주변을 살피며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다듬고 있었다.
그중 한 학생은 조용히 공간에 스며들었다. 말수는 적고 시선은 바깥을 향했다. 그는 창가에서 풍경을 바라보며 손을 움직였고, 종이 위에는 운동장과 빛의 흐름이 단순한 선으로 정리되었다.
교실에는 새 학기 기대와 방학 이야기, 반 배정이 뒤섞인 소음이 퍼졌다. 그러나 그는 그 속에서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집중을 이어갔다.
이윽고 담임교사가 들어와 일정과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는 조별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학생들의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자극했다. 자유로운 주제지만 과정과 발표까지 이어지는 과제였다.
이름이 불리며 조가 정해질수록 교실은 미묘하게 흔들렸다. 익숙한 조합과 낯선 조합이 섞였고, 학생들은 각자 다른 표정으로 상황을 받아들였다.
모든 조가 완성되자 교실은 다시 일상을 되찾았지만 이전과는 달랐다. 새로운 관계의 틀이 만들어졌고 앞으로의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순간은 작은 균열이자 시작이었다.
창가의 빛은 여전히 조용히 흐르고 있었고, 학생들은 미완의 상태 속에서 앞으로를 상상하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17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