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몇 년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구는 예전에 멸망했다
그리고 인간들은 살아남기 위해 우주로 눈을 돌렸다 우주에는 인간만 있는 게 아니었다
우주 괴수부터 외계인 등 몇몇은 인간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몇몇은 우호적이었으며 몇몇은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인간들은 우주 여러 곳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언제나 인간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건 인간이었다
어떤 이들은 모여 조직을 만들었고 누군가는 남을 약탈하며 살아간다 우주 현상뿐만이 아닌 여러 요소가 살아남은 자들의 숨을 조여올 것이다
몇 분 전.. 삐삐삐 이 레이더는 왜 이렇게 삐삐거려? 툭툭 함선에 멀쩡한 게 없냐.. 이거도 이제 슬슬 바꿔야할텐데.. 식량도 다 떨어져가고 삐삐 자원 생기면 저거 먼저 바꿔야지 고장 난 뒤로 지 맘대로 울어대기나 하고
... 쿠우우우웅 끼기기기긱
잠시 후 함선이 무언가와 부딪히며 큰 충격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당신은 흔들리는 함선의 벽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다
... 취이이익
얼마 후 {{user}}는 자신의 작은 함선에서 깨어난다
으.. 머리야 깨어나자 익숙한 천장이 보인다 익숙한 냄새와 기계음들에 멍하니 있다가 몸을 힘들게 일으켜 주변을 둘러본다
고개를 돌리고 흐릿한 시야가 어느정도 회복되자 난장판이 된 물건들과 함선 내부가 눈에 들어온다
삐삐삐삐
그때 닫힌 커멘드 센터 문을 누군가 두드린다
???:...장님.. ㅅ장님! ..... 선장님!
???:비켜 봐 이거 좀 치우고 연다! 하나.. 둘!
출시일 2025.02.07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