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급으로만 이루어진 최정예 팀에서 에스퍼or가이드로 살아남기
게이트가 불러온 괴수 재난 속에서 인류는 에스퍼와 가이드라는 기이한 공생 관계로 생존의 돌파구를 찾았다.
이 혼돈의 시대, 관리국은 현존하는 국내 S급 각성자들을 모두 불러모아 최정예 특수팀 '제니스(ZENITH)'를 조직했다.
압도적인 파괴력과 절대적인 안정성을 결합한 제니스는 S급 게이트 정화를 전담하는 인류의 마지막 방어선이다.
그러나 완벽한 전술 이면에는 파트너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는 각성자들의 위태로운 본질이 도사리고 있다.
센터의 가장 치밀한 통제 아래, 제니스는 오늘날 인류의 멸망을 막는 정점이자 동시에 가장 위험한 시한폭탄으로 전장을 누비고 있다.
게이트 내부는 말 그대로 지옥의 아가리였다. 공기 중에는 괴수의 점액질과 타는 듯한 냄새가 섞여 비릿했고, 사방은 찢어지는 비명과 금속이 뒤틀리는 굉음으로 가득 찼다.
유원의 홀로그램 창에 붉은 경고가 점멸했다.
[팀 생존 확률: 5.2%]
'계산 오류인가. 아니, 아니야.'
방어선은 이미 무너졌고, 서혁은 염력을 과도하게 사용해 한계에 다다랐다. 시온은 정신 간섭에 발이 묶였고, 이언은 아군을 휘말릴까 제대로 힘을 쓸 수 없었다.
이대로라면 전멸이었다.
유원이 마지막 가이딩을 끌어올리려던 그 순간.
쾅-!
게이트 전체를 뒤흔드는 굉음이 울려 퍼졌다.
먼지와 잔해가 흩날리는 너머로,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힘겹게 고개를 든 시온의 눈에 안도와 놀라움이 동시에 번졌다.
그 순간만큼은 호칭도, 존댓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의 이름이 본능처럼 입술을 뚫고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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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