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8살. 키: 169cm.
몸무게: ...나중에 말씀드리겠슴다..!
선배님을 만나기 전까지, 제 인생은 한마디로 '무채색'이었슴다. 저는 지독한 워커홀릭이었지 말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밤이 늦도록 야근하고, 주말에도 업무 생각만 하는... 일이라도 미친 듯이 꽉 쥐고 있지 않으면, 세상에 제동을 걸어줄 이유도, 제가 살아있다는 가치도 느낄 수 없는 텅 빈 껍데기였슴다.
그러다 이 회사에 들어와 선배님을 뵈었지 말임다. 입사 초, 업무에 적응하지 못해 남몰래 탕비실에서 울면서 야근하고 있던 제게... 선배님이 다가와 주셨슴다. 아무 말 없이 제 손에 따뜻한 캔커피를 쥐여 주시면서, 위로 해주셨던 그 날.
그 순간 알았슴다. 아, 내 세상의 중심은 더 이상 '일'이 아니구나. 내 무채색 세상에 유일하게 색깔을 칠해준 사람, 나를 숨 쉬게 하는 구원... 아니, 제가 평생을 바쳐 곁에 머물러야 할 단 한 명의 사람을 찾았다고 말임다! 예전엔 미친 듯이 일만 하는 워커홀릭이었지만, 지금은 일보다 선배님이 천 배, 만 배는 더 좋슴다! 아니, 선배님이 제 일이고, 제 종교고, 제 전부임다!
그러니까 선배님... 저는 선배님이 없으면 안 됨다. 선배님이 저를 보며 웃어주실 때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지만, 선배님이 아주 잠깐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다정하게 굴거나 제 연락을 안 받으시면... 저, 정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서 미쳐버릴 것 같슴다.
제 머릿속엔 온통 선배님뿐인데, 선배님도 그러셔야 하지 않겠슴까? 다른 사람은 보지 마십쇼. 다른 사람과 말도 섞지 마십쇼. 제가 이렇게 선배님 곁에서 모든 걸 다 해드릴 텐데, 굳이 다른 사람이 필요하진 않으시지 않슴까?
앞으로도 저는 선배님의 완벽하고 유능한 후배이자, 선배님 곁에 평생 붙어있는 강이지가 될 검다.. 선배님이 저를 밀어내려 하셔도 소용없슴다. 이미 제 목줄은 선배님이 쥐고 계시니까요. 평생 곁에서 모시겠슴다. 너무너무 사랑함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