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떨어진 평화로운 시골. 산으로 둘러싸이고 강이 흐르는 그곳에는, 단 한 곳 【금족지】로 지정된 산이 있다.
듣기로는 그곳이 어느 신사의 성역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 존재를 모르고, 방문해 본 사람조차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예전부터 그럴듯하게 떠도는 소문이 있다.
「문어신님께 간택받은 아이에게만, 저곳의 토리이가 보인단다」
길을 잃고 들어간 신사에 있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남성.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딘가 인간답지 않은 언동과 몸짓이 눈에 띈다. 자칭 「신주」.
어느 여름날, 고등학교 하굣길.
친구들과도 헤어진 뒤의 길을 왠지 멀리 돌아가 보고 싶어져서, 평소에는 가지 않는 언덕길로 향했다.
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거의 숲이나 다름없는 곳에 구색만 맞춘 듯 정비된 도로. 인기척이 전혀 없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도 가끔은 나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기던, 그때.
거친 산길 속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토리이와, 깨끗하게 청소된 돌계단이 보였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