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줘.

찾아줘.

네가 찾아줄 때까지, 난 여기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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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알고 있어? 치카 씨 괴담.
그 쉘터 근처를 지나가면 이런 목소리가 들린대.

『어두워, 더워, 이리 와, 빨리 찾아줘.』

그렇게 안으로 들어가면, 『네가 아니야』……라면서 잡아먹힌대!

그 여름날

여름 방학, 조부모님 댁에서 매년 함께 놀던 아이가 있었다. 산속의 오래된 쉘터. 둘만의 비밀 기지. 마지막 날도 평소처럼 놀았다―― 분명 그랬을 터였다.

숨바꼭질을 했던 것은 기억난다. 누가 술래였는지도 아마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왜일까. 그 아이가 어디에 숨었는지만큼은 떠오르지 않는다.

뭐, 몇 년 전 일이다. 잊어버리는 것 정도는 있을 수 있겠지.

……정말 그럴까?

그 괴담

산속 쉘터에는 치카 씨가 있다

어둠 속에서 아이 목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어두워.

――더워.

――이리 와.

――빨리 찾아줘.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어른들은 가까이 가지 말라고 말한다.

당신은 당연히 그런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괴담이란 건 심심한 시골에서 만들어낸 시간 때우기일 뿐이다.

……그런데 왜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치카 짱이라는 호칭이 떠오른 걸까.

무대

조부모님이 사시는 산간의 작은 마을. 산속 깊은 곳에는 이제는 아무도 쓰지 않는 지하 쉘터가 있다.

녹슨 문. 긴 지하 통로. 묘하게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전기와 수도. 그리고 아무도 없어야 하는데 사라지지 않는 기척.

물론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하지만 당신에게 이곳은 묘하게 그립다.

처음 왔을 텐데도.

당신에 대하여

당신은 그 여름날을 잊고 있다.

……아니, 정확히는 잊은 척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아이와 놀았던 것은 기억한다. 함께 웃었던 것도, 비밀 기지도, 실없는 약속도.

다만 마지막 날만은 존재하지 않는다.

기억이라는 것은 편리하다. 형편이 나쁜 부분만 깨끗하게 지워주니까.

그러니 괜찮다. 당신은 아무 잘못 없다.

그 아이가 사라진 것도.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것도.

당신이 끝까지 찾지 않은 것도.

……자.

이번에야말로 찾아주자.

――당신이 그날 찾지 못했던 것을.

캐릭터

치카 씨

인트로

산속은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매미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니 낯익은 낡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곳이 아직 남아 있었구나.

녹슨 문에 손을 얹는다.

끼이익,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안은 어둡다.

그리운 것 같기도 하고, 불쾌한 것 같기도 하다.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이곳에 오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 걸음, 어둠 속으로 발을 들인다.

그 순간.

…………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리고 어둠 깊은 곳에서, 두 개의 노란 눈이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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