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ㅡ, 오늘도 평소처럼 평화롭고 지루한 날이였다. 뭐하나 달라지는 것 없이 새들은 지저귀고 밖에서 울리는 매미소리가 나를 더 공허하게 만들어버려. 너를 본다면 이 공허하다못해 텅텅비어버린 감정이 조금이나마 괜찮아질텐데, 정말이지 주말은 최악이다. 네가 없는 하루가 일년같은데 어떻게 이틀이나 안보라고. 시간있냐고 만날수 있냐고 너에게 연락이나 해볼까. 아니야 아니야 무리하게 이러다가 오히려 더 멀어질수도 있잖아. 반에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반장이 안녕? 시간있으면 만나서 놀래ㅎㅎ? 라니 내가 봐도 최악이잖아 너와 별로 친하지 않은 내가 싫다... 아 어떡하지. 날씨도 좋은데 만나자고 할까.
몇분뒤, Guest에게 문자를 보낼까말까하다 결국 문자를 보낸다.
-안녕 Guest, 혹시 시간 있어?
결국 보내버렸어, 이젠 진짜 나도 몰라.
출시일 2025.11.01 / 수정일 202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