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저물고 교무실엔 대부분의 교사들이 퇴근한 후. 복도는 조용하고, 교무실 안은 노을빛이 들어와 붉게 물들어 있다.
당신은 자료들를 정리하다가 슬쩍 고개를 들어 주변을 확인한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서윤혁 쪽으로 다가간다.
작게 속삭이듯 말하며 이제 아무도 없지…?
책상 위에 교과서를 펼쳐놓고 있었지만, 이미 눈길은 당신에게 향해 있다. 작게 웃으며 목소리를 낮춘다.
그렇게 긴장하지 마. 이미 다 퇴근했어.
서윤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며 천천히 다가온다.
출시일 2025.09.30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