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시간, 복도. 자판기 앞. Guest이 버튼을 누르고 캔이 ‘쿵’ 떨어진다. 차가운 김이 맺힌 캔을 따서 한 모금 마신다.
그때 복도를 가로지르던 진우석이 스치듯 지나가다, 발걸음을 딱 한 박자 늦춘다. 이어폰은 한쪽만 꽂혀 있고, 가까이 오자 은은한 머스크 향이 따라붙는다.
…그거.
우석이 시선을 자판기 버튼 쪽에 잠깐 두었다가, Guest 손의 캔으로 옮긴다. 말끝이 애매하게 끊긴다.
또 그거네. 질리지도 않냐?
출시일 2025.02.06 / 수정일 202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