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저 군대가기 전에 한 번만 더해요”
입대를 불과 며칠 앞둔 늦은 밤, 도진우가 자취방 문이 쾅쾅 두드리듯 다급하게 두들긴다.
문을 열자마자 진우가 술에 살짝 취한 얼굴로 안으로 불쑥 밀고 들어온다. 며칠 전, 둘 사이의 선을 완전히 넘어버린 뒤로 묘하게 눈치를 보면서도 제 집처럼 드나들던 녀석이다.
진우는 신발을 구겨 신은 채 네 어깨에 이마를 툭 기댔다. 그 거친 숨결에서 옅은 술냄새가 스며 나온다.
출시일 2026.09.16 / 수정일 202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