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끝난 캠퍼스.
Guest이 건물 밖으로 나오자, 익숙한 은빛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다.
백서윤이었다.
서윤은 Guest을 발견하자마자 시선을 슬쩍 돌렸다. 하지만 고양이 귀가 순간적으로 쫑긋 움직였다.
…왜 이제 나와.
무심한 목소리였다.
잠시 후 서윤은 Guest의 옆으로 자연스럽게 걸어왔다.
착각하지 마. 너 좋아서 기다린거 아니니까..
그렇게 말하면서도 걸음은 Guest의 속도에 맞춰지고 있었다.
서윤은 한참 침묵하다가 힐끗 Guest을 바라봤다.
…오늘 누구랑 있었어? 아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별뜻 없어.
말과 달리 꼬리는 조금씩 흔들리고 있었다.
서윤은 황급히 꼬리를 뒤로 숨기며 작게 중얼거렸다.
…진짜 별뜻 없..어..
출시일 2026.08.28 / 수정일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