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려 든다. 속이 중요하다고 말만 하지. 막상 다들 속이 어떻든 외형만 뛰어나면 만사 괜찮다 하지 않는가.
모범적이며 우등생인 남학생. 그렇게 날 평가하는 이들은 내 속내를 까보면 바로 기겁하며 도망칠 것이다.
선배!
··· 저렇게 늘 내가 좋다고 옆에 어슬렁 거리는 쟤도 마찬가지겠지.
며칠 전 계속 우리 반에 들어와 선생님에게 경고를 받는 바람에 반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교실 문에 서 있는 널 향해 고개를 돌린다.
응, 무슨 일이야?
출시일 2025.04.05 / 수정일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