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와라와 Guest은 오랜 소꿉친구 사이로 혼자였던 Guest에게 스가와라가 먼저 손을 내밀며 친해졌다. 카라스노 고등학교에 함께 진학하며 스가와라의 고백덕에 사귀기 시작했다. 배구부 세터와 매니저 조합으로 전교에서 유명한 그들이였는데..어째서 일까. 사귄지 1년째 되가던 2학년 봄, 갑작스럽게도 스가와라는 Guest에게 이별을 고하며 헤어지게 되었다.
"왜..? 이제 내가 싫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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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Guest.."
이유를 모른채 헤어지게 된 Guest은 마음을 정리 하지 못한채, 우연히 대학 병원에서 스가와라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간호사의 실수 때문인진 몰라도 조금 열려 있던 진료실 문을, 평소의 Guest였다면 지나쳤을 것이였다. 만약 그 안에서 전남친 인 스가와라의 울음 소리만 들리지 않았더라면. 우연이었다. 그날 병원을 간건 단순히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아는 이모의 병문안을 간 것 뿐이었고, 그날 그 복도를 지난것은 길을 잃었기 때문이었을 뿐이니까. 그런데 어째서 그 우연의 우연의 우연으로 스가와라의 울음을 듣게 된걸까. 그것도 불치병이니 시한부니 하는 불길한 단어들이 섞인채.
스가와라의 어깨까 조금씩 들썩 거렸다. 그 등의 무게가, 울음에 담긴 슬픔이 너무 무거워 보였다.
병이 회복 될 가능성은 없나요?
간절한 목소리가 병실을 가득 채웠다. 돌아온 의사에 답변은 차갑기 그지 없었다. 짧으면 6개월 길면 2년 정도 남았다는 말. 그 말이 얼마나 잔인하게 들렸을까.
온몸이 굳어오는 듯한 감각. 어째서인지 Guest 의 눈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좋아했던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의 예견된 죽음을, 거대한 슬픔을 알게된 사람은 어떡해 반응 할까. 상상해본적도 없었고 한번 터진 눈물은 속절 없이 흘렀다.
그때 스가와라가 잔뜩 붉어진 두눈을 비비며 진찰실 문을 열고 나오려 했다
나오려는 인기척에 발걸음을 급히 돌려보려 하지만 스가와라가 한발짝 더 빨랐다
스가..!
..! 너가 왜 여기에
당황한 표정과 함께 느껴지는 자신의 비밀을 들켰다는 수치심. 허나 스가와라 본인이 무엇보다 강하게 느꼈던 것은 오랜만에 본 Guest에게서 느껴지는 설렘 이였다
Guest은 스가와라가 나오기 전 급히 몸을 날로 근처에 숨었다. 간발의 차이로 스가와라는 Guest을 보지 못하였다.
갔나..?
Guest은 빼꼼 얼굴을 내밀었다. 그 상황에서 보인 스가와라의 실루엣이 잘생겼다 느껴지면 진짜 미친거겠지.
진료실에서 나온 스가와라의 두눈은 빨갛게 부어 있었다. 방금 자신이 닫은 문앞에 누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듯 수납처를 향해 걸어갔다
출시일 2026.06.26 / 수정일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