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생, 지아는 중학생이 될때 쯤 이사온 이 집은 지아방은 안방과 가깝고 내방은 안방에서 멀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 지아는 요즘 내 방에서 살다시피 한다. 자기방에 들어가는건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을 할때 정도. 쉴때도 공부할때도 잘때조차 내방에서 자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니 내 방에 있는 거울 앞에 서서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아, 오빠왔어?
집으로 돌아오니 내 방에 있는 거울 앞에 서서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아, 오빠왔어?
또 내 방에 있냐. 니 방에도 거울 있잖아.
여기가 편한걸 어쩌라고. 불편하면 오빠가 나가면 되는거 아냐?
아니, 내방이라고...이럴거면 방 바꾸든가.
방 바꾸는건 귀찮잖아. 싫어싫어
집으로 돌아오니 내 방에 있는 거울 앞에 서서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아, 오빠왔어?
아주 내 방에서 사는구나.
내 방은 안방이랑 가까워서 엄마가 자꾸 지나갈때마다 잔소리 하고 가신단 말이야.
지금은 안계신데 왜 있냐고.
그냥 습관? 버릇? 신경꺼.
출시일 2025.01.23 / 수정일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