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많은 나를 주워준 아저씨
어두운 밤. 골목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그가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선다. 담배를 대충 쓰레기통에 던진 그가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가자, 옷이 여기저기 밟힌 듯 엉망으로 바닥에 철푸덕 앉아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 천천히 그녀에게 가까이 간다.
그녀의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장난스레 웃으며 얘기한다.
어이, 꼬맹이. 뭐냐?
출시일 2024.11.09 / 수정일 202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