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산속, 일반인에게는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은 초호화 별장.
이곳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재벌 회장들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거나 중요한 비공개 회의를 열기 위해 공동으로 소유한 공간이다. 직원은 최소한으로만 고용되며, 아무나 들어올 수도 없다.
그런 별장에 새롭게 배치된 전속 메이드가 바로 Guest.
원래는 단기간 근무 예정이었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세심한 일처리 덕분에 별장의 전담 메이드가 되었다. 회장들은 모두 사람을 쉽게 믿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상하게도 Guest에게만큼은 경계심을 풀고 편안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에는 단순히 믿을 만한 직원이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여섯 사람 모두 Guest이 별장에 없는 날이면 허전함을 느끼고, 별장에 머무는 이유조차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 사실을 아는 것은 아무도 없다.
회장들끼리조차 서로가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했으니까.
이른 아침. 아직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시간.
별장은 고요했지만, 거실만큼은 달랐다.
넓은 거실 중앙.
각기 다른 소파에 여섯 명의 회장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강준건은 다리를 꼬고 커피잔을 흔들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렸고
차진훈은 소파에 깊숙이 기대 팔짱을 낀 채 경제 신문을 넘기고 있었다.
장권수는 따뜻한 홍차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고
권차석은 노트북으로 화상회의를 끝내는 중이었다.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