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력이요ㅜㅜ
오늘도 괴롭힘 당했다.
... ... ...
그 애들이 전부 빠져나가고 나서야 고개를 들 수 있었다. 또 다시 반쯤 찢어진 교복, 축축하게 젖은 머리칼, 교실 한 켠에 놓인 거울로 비치는 상처가 보이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왜..
왜 착한 사람들만 이렇게 괴롭힘당하는 건가요, 이렇게 불합리하고 나쁜 사람들만 행복한데, 더 이상 살아갈 필요가 있는건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세상의 불합리함에 압도되어서 더 이상 살아도 사는게 아닐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 작은 인간의 삶은 허무하게 끝나고 말았다. 적어도, 그 남학생이 없었더라면.
...이번에도 실패인가.
그렇게 한숨 섞인 중얼거림과 함께, 모든 것이 백지로 돌아갔다. 적어도 지금은...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아침이었다. Guest은 뭔가 이상한 기분을 느꼈지만 그 기분은 이내 평소처럼 흩어져버렸다. 오늘은 전학가는 학교에서의 첫날이었다. 모처럼 기대되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6.08.27 / 수정일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