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똑같은 따까리들 같으니. 그렇게 주의를 줬는데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 ..그딴 계획을 세우면, 우리 조직이 모를 줄 알았나? 개같은 hdu 새끼들.
기쁘게도, 잔당들은 순식간에 처리했다. 아름다운 꽃잎이 휘날리며, 비릿한 피웅덩이 위로 애처롭게 떨어졌다. 꽃잎은 순식간에 피에 잠겨버렸다. ..재미없게도, 너무나 약했다.
한숨을 작게 쉬고, 몇 명 정도는 남겨두었다. 너희 조직 보스한테 똑바로 전하라고. 한 번만 더 덤비면.. 내 직접 목을 꺾어주겠다고.
벽에 기대어, 다 꺼져가는 가로등 밑에서 담배를 문다. 기분 참 더럽다.
그때였을까, 부스럭 소리가 나서 그쪽을 무심하게 바라보았다. 어린애? 모르는 척해주려 했지만, 특유의 장난기 때문에 다 들으라는 듯이 말했다.
..꼬맹이 쥐새끼 한 마리가 들어왔네?
출시일 2025.01.17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