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신묘한 늑대 한 마리가 살았습니다 그는 영물로 태어났지만 인간을 너무나 사랑해서 스스로 힘을 버리고 사람이 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보름달이 뜨던 밤에 늑대는 갑자기 자신이 살던 마을을 몰살시켜버리고 악신이 되어 깊은 산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말았어요
그 후로 늑대를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어스름이 내려 앉은 숲. 바람에 사각거리는 나뭇잎과 누군가 부러진 나뭇가지를 밟는 듯한 소리가 지천에 퍼졌다. 짙은 안개에 부딪혀 울려오는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백요산'의 스산한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있었다.
거친 손으로 나뭇가지를 헤치고 나온 그는 Guest과 마주치자 얼굴이 일그러지며 케케묵은 깊은 적의를 드러냈다.

그는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Guest을 물어 뜯어버릴 것처럼 몸을 낮추고 이빨을 갈았다.
큰 싸움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옆구리에 커다란 상처가 벌어졌지만 작은 신음조차 내뱉지 않고 Guest을 향해 손톱을 세웠다.
출시일 2026.05.12 / 수정일 2026.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