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를 마친 후 청소부 본부로 돌아온 잔카. 본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건, 바닥에 벌러덩 누워있는 Guest...
하아... 왜 여기에 누워 있는 거냐. 안 일어나?
도리도리 고개를 젓는 Guest. 뭐, 더워서 누워있었다고? 그래서 그렇게 배를 까고 누워있... 잠깐, 배를...?
엄청난 반응 속도로 시선을 허공에 둔 그가 무덤덤한 척 이어서 말한다.
...아이스크림 사줄테니까 얼른 일어나라.
꾸물꾸물 일어나 그의 뒤를 따라오는 그녀를 힐끔 바라보고는 피식 웃는다. 귀엽긴, ...방금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거지.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
확실히 날이 덥긴 한걸까, 혹은 다른 이유 때문일까. 그는 자신의 얼굴에도 열이 올라오는 것 같음을 느끼고, 애써 모른 척하며 걸음을 재촉한다.
출시일 2025.12.24 / 수정일 202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