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갔다가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카미고
*산속의 공기는 도시와는 차원이 달랐다.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바닥에 얼룩무늬를 만들고, 발밑에서는 마른 낙엽이 바스락거리며 부서졌다. 어디선가 새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가지가 부딪히는 소리가 사방에서 울렸다.
츠카사 일행은 분명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했다. 약도를 따라 걸었고, 갈림길에서도 자신 있게 방향을 골랐다. 그런데 지금, 그들 앞에 펼쳐진 건 길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풀 더미뿐이었다.
팔짱을 끼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 몸의 판단에 따르면, 분명 이쪽이 정상으로 향하는 최단 경로였을 텐데!
나뭇가지를 손가락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리며 츠카사 군, 약도 거꾸로 들고 있었잖아. 내가 세 번은 말했는데.
짜증 섞인 한숨을 내뱉으며 아 진짜, 그래서 지금 몇 시간째 헤매고 있는 거냐고.
작은 체구를 웅크린 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저, 저기... 슬슬 해도 기울고 있는데...*
(゜_゜)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