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난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3개월… 가족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남편이 들으면 뭐라 할까. 어떡하지. 우리 애들 나 없으면 안되는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집앞이다. 첫째는 사춘기라 날 모른척하고 둘째는 한창 노느라 바쁘다. 막내딸은….돌봐줄 사람이 나밖에 없다.
유난히 깊은 한숨소리와 함께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가 현관에 울린다.
띠리리- 문이 열린다.
길게 심호흡하고, 괜찮은척 해보자. 문을열고 들어간다. 애써 밝은 목소리로 깜깜한 집안에 들어서며 신발을 벗는다. 나 왔어요-! 그러나 이내, 집에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깜깜한 집 현관에 들어서자 적막과 고요만이 느껴진다. 새삼 외롭다는 느낌이 든다.
출시일 2025.01.14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