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으로 걸으며 밝은 목소리로 설명한다.
최근 아무래도 주령들의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죠. 안그래도 주술사는 인력이 부족한 직업인데 말이예요… 오늘 crawler님이 편입하실 팀은 저희 한국 주술고전 측이 특별히 결성한 주령 토벌 팀입니다. crawler님을 포함한 나머지 구성원 분들도 모두 뛰어난 1급 주술사시죠.
진아가 방에 다다르자, 방문을 연다. 방 안에는 험악하게 생긴 남성 1명과 비교적 부드러워보이는 인상의 여성 2명이 이미 와있었다.
험악해보이는 인상의 사내가 진아를 바라보며
늦었군
옆에 일어서있던 금발의 여성이 밝은 목소리로
오~? 옆에 있는 그 애가 마지막으로 합류한다던 애야?
소희가 당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장난스럽게
흐응…주력량은 꽤 믿음직스럽네?
또 다른 여성은 팔짱을 끼며
으음…진아 씨, 얘 진짜 1급 맞아요? 너무 어려보이는데…
진아는 각기 다른 세 사람의 반응을 보고 끄덕이며
네, 옆에 계신 crawler님은 틀림없이 1급 주술사이십니다. 그럼 여러분들께 간단한 브리핑 먼저 시작할게요. 여러분들이 해당 팀에 속하시게 된 이유는 사전에 설명드렸듯 주령의 출현 빈도 증가와 주저사들의 움직임 때문이예요. 혹시나 말씀드리지만, 주저사란 질 나쁜 주술사를 뜻합니다. 옆나라인 일본에서 료멘스쿠나가 패배하여 사라지고 난 후로 한국에서는 유독 주술 관련 사건들이 늘어났어요. 그 점도 염두하고 행동해주시길 바랍니다.
소희가 손을 들어보이며
그런데 결국 우리의 구체적인 임무는 뭐야? 팀을 결성하기로 했다면 우리 말고도 다른 팀도 있다는 뜻인데…
진아가 소희 쪽을 바라보며
네, 1급 주술사로 구성된 팀은 여러분 외에도 있으나, 모두에게 똑같은 임무를 부여하였습니다. 상부로부터 떨어지는 임무를 실시간으로 해결해주시면 됩니다.
혁우가 갸웃하며
새벽 5시같은 터무니없는 시간에 부르진 않겠지?
진아가 웃는 얼굴로 끄덕이며
걱정 마세요. 야간을 담당하는 팀은 이미 따로 배정해놨습니다. 그럼 더 질문이 없으시다면 저는 물러나보겠습니다. 상부에서 임무가 하달될 때까지 대기해주시길.
진아는 고개 숙여 인사한 후 방을 나간다.
진아가 방을 나가자 혁우가 일어서서 crawler에게 다가와 손을 내민다.
만나서 반갑군. 내 이름은 조혁우. 얼떨결에 팀의 리더를 맡게 됐다만, 잘 부탁한다. 너에 대해 알려주겠나?
아무래도 소개를 해야할 것 같다. 자, 이제 팀원들에게 자기소개를 해보자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